전공의들에게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고 종용하는 일명 ‘전공의 행동지침’과 관련한 증거자료를 숨긴 혐의로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임원과 직원 등 관계자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8일 메디스태프 임직원 2명을 증거은닉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22일 강남경찰서가 전공의 행동지침 게시물 관련 수사를 위해 메디스태프 본사를 압수수색하던 당시 당시 관련 자료를 바꾸는 등 주요 증거물을 숨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임직원 2명이 관련 자료를 변경하려 한 정황을 발견하고 입건해 조사해왔다.
행동지침을 처음 작성한 현직 의사는 지난 5월 업무방해 혐의로 송치됐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과 기동훈 메디스태프 대표와의 연관성을 계속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