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승·기관 사자에 코스피 ‘방긋’…8거래일 만에 2610선 회복 [마감 시황]

1.13% 상승한 2612.43에 마감
코스닥 1.80% 올라 740선 터치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16p(1.13%) 오른 2,612.43, 코스닥 지수는 13.07p(1.80%) 오른 740.48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3.90원(0.28%) 내린 1384.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1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8거래일 만에 261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 5만 5700원까지 하락하며 신저가를 경신한 삼성전자(005930)는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4%에 가까운 강세를 보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16포인트(1.13%) 오른 2612.43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5.18포인트(0.20%) 오른 2588.45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93억 원, 1309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4607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코스피는 기관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1%대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4% 가량 상승한 데 이어 테슬라 효과로 2차전지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이달 16일 이후 8거래일 만에 2610선 회복에 기여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4% 가까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지난주 어닝서프라이즈에 따른 테슬라의 강세에 힘입어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이날 국내 증시에서 강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94% 오른 5만 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0.36% 하락해 5만 57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상승 전환해 장중 한때 5만 8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는 이날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협력사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테슬라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2차전지 업종까지 온기가 확대됐다. 이날 삼성SDI(006400)(8.23%), 포스코퓨처엠(003670)(7.05%)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이어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2.33%)과 LG화학(051910)(5.12%)도 부진한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기아(3.02%),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4.17%) 현대차(005380)(0.44%) 등이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000660)(-2.4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8%) 등은 하락했다. 특히 최근 주주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급등한 KB금융(105560)(-4.75%), 신한지주(055550)(-.345%) 등 금융 업종은 차익 실현 매물로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07포인트(1.80%) 오른 740.4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34포인트(0.32%) 오른 729.75으로 출발한 후 오름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58억 원, 1542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이 1782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에코프로비엠(247540)(9.13%), 에코프로(086520)(5.37%) 등 2차전지 종목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 알테오젠(196170)(1.34%), HLB(028300)(4.44%), 리가켐바이오(141080)(0.95%) 등 대다수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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