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의 유튜브 채널이 28일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튜브는 구체적인 삭제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특정 위반사항이 적발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니 소말리는 그간 한국에서 물의를 일으키는 영상을 지속적으로 제작해 왔다. 특히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K팝 음악을 틀어놓고 외설적인 춤을 추거나 소녀상에 입맞춤하는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공분을 샀다.
또 편의점에서는 고령의 여성 종업원이 주의를 주자 욕설을 하며 테이블 위에 고의로 컵라면을 쏟아 물의를 빚기도 했다. 지하철에서는 음란물을 의도적으로 재생하고 버스에서는 북한 음악을 크게 틀어 승객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지난 24일 밤에는 서울 시내에서 라이브 방송 도중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일행과 함께 방송 중이던 그는 갑자기 다가온 남성에게 얼굴을 가격당했으며 스마트폰도 빼앗겨 파손됐다. 이후 방송에서 그는 눈 위에 밴드를 붙인 채 등장했다. 폭행 남성의 신원과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조니 소말리의 물의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일본에서도 식당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20만 엔(약 183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체류 외국인의 일탈 행위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며 "SNS를 통한 악의적 콘텐츠 제작과 유포에 대한 처벌 기준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