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허설 바라보는 정의선-이재용 / 용인=연합뉴스
삼성전자·현대자동차그룹·도요타 회장이 한 자리에 모였다고?
취임 2주년을 맞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7일 '현대 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참석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아키오 도요타 회장과 만나 네트워크를 다졌다. 도요타와 현대차그룹은 각각 글로벌 완성차 업계 1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과 현대차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대차에 OLED 디스플레이와 이미지센서를 공급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현대차에 공급하기 시작했고, 삼성SDI는 현대차의 유럽 생산 전기차에 향후 7년간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 회장이 도요타 회장과 만난 건 지난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2022년엔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을 만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미래 먹거리인 전장 산업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