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우려' 경기관광공사, 불교단체 임진각 평화누리 행사 하루 전 대관 승인 취소

인파 3만명 예상…드론 뛰우기·폭죽 터뜨리기 등 北 자극 우려

경기관광공사. 사진 제공 = 경기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는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가 30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최하려던 ‘종교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 행사와 관련, 관련 규정에 따라 대관승인 취소와 시설사용을 중지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파주지역은 납북자피해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예고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파주 등 11개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해 북한을 자극하는 일체의 행동을 불허하고 있다.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행사장에는 3만 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행사에서는 애드벌룬, 드론 띄우기, 폭죽 터뜨리기 등이 예정돼 있었다. 게다가 납북자피해 단체가 대북전단 살포를 준비 중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당초 사용승인을 허용했지만 최근 남북간 긴장관계 고조 등 안전상 이유로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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