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5주년을 맞은 글로벌 K-팝 시상식 ‘마마 어워즈’ 무대에 미국 팝스타 앤더스 팩과 컴백을 앞두고 있는 글로벌 K팝 아티스트 지드래곤이 출연한다.
CJ ENM은 29일 서울 마포구 사옥에서 프레스 프리미어 행사를 열어 공연 계획과 무대에 오를 라인업, 진행자 등을 발표했다. 올해 시상식은 다음 달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돌비시어터에서 '마마 어워즈 US'로 막이 오른다. 이어 2시간 뒤인 22일부터 23일까지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마마 어워즈 재팬'이 진행된다.
연출을 총괄하는 윤신혜 CJ ENM 책임 프로듀서(CP)는 첫 미국 진출을 앞두고 "미국은 세계 1위 규모의 음악 시장을 가진 중요한 지역"이라며 "마마 어워즈는 25년 동안 계속 최초로 도전하는 데 몸을 사리지 않았고, 누군가 첫 발자국을 떼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미국 공연에 도전한다"고 설명했다.
'마마 어워즈 US'에는 아일릿, 박진영, 캣츠아이, 라이즈, 투어스가 무대에 오르고, '밀양 박씨'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앤더스 팩도 공연을 한다. '마마 어워즈 재팬' 첫날에는 보이넥스트도어, 엔하이픈, 아이브, 이영지, 플레이브, 트레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에스파와 비비, 지드래곤, (여자)아이들, 미야오, 제로베이스원, 일본 보이그룹인 INI 등이 나선다. 배우 박보검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호스트를 맡아 '마마 어워즈 US' 공연을 진행하고, tvN 드라마 '정년이'에 출연 중인 김태리가 '마마 어워즈 재팬' 호스트를 맡는다.
올해는 지드래곤이 9년 만에 '마마 어워즈' 무대에 오른다. 윤 CP는 “지드래곤은 '마마 어워즈'에서 상징적인 무대를 많이 선보였다”면서 “10년, 20년 뒤에도 회자될 무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마마 어워즈'는 1999년 엠넷 '영상음악대상'으로 출발했다. 2009년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라는 뜻의 '마마'로 이름을 바꿨으며 2022년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됐다. 2010년 마카오에서 시상식을 열어 처음 해외로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국내 K팝 시상식 최초로 도쿄돔에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