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강력한 기술 인재풀과 창업 환경을 갖춘 역동적인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입니다.”

김도연 아마존웹서비스(AWS) 한국·일본 스타트업 세일즈 총괄은 29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글로벌스타트업센터에서 '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 AI 시장이 AWS에 중요하기 때문에 서울을 비롯한 전세계 6개 도시에서 AI 생태계를 다지는 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이다.

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는 개발자, 스타트업, AI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혁신과 커뮤니티를 마련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달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열린다. 참가자는 워크숍, 실습 교육, AWS 및 고객사 데모(시범)를 통해 최신 생성형 AI 모델과 서비스에 대해 배우고 AI 전문가들과 소통할 수 있다. 토스랩, 트웰브랩스, 네오사피언스 등 AWS 고객사들이 아마존 베드록(Bedrock) 등을 사용한 생성형 AI 데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석찬 AWS코리아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스타트업의 중심 지역인 역삼에 AI 팝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AWS는 스타트업이 생성형 AI 솔루션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 전 세계 스타트업의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가속화를 위해 2억 3000만달러(약 3175억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AWS는 이를 통해 초기 단계 스타트업이 AI와 머신러닝(ML) 기술을 활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AWS 크레딧, 멘토링·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토스랩스는 베드록을 활용해 기업용 협업툴 잔디에 AI를 본격 탑재하고 고도화한 기능을 ‘스프링클러’로 명명했다. AI가 메시지 요약뿐만 아니라 다국어 변환, 검색 등 생산성을 높이는 기능을 지원한다. 서준호 토스랩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많은 파운데이션 모델을 시험해야 하고 무엇보다 보안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AWS 베드록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한편 AWS는 스타트업을 비롯한 한국 AI 시장 전반에 공들이고 있다. AWS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에 약 7조 8500억 원(58억 8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16년에 AWS 아시아 태평양(서울) 리전을 출범한 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에 2조 7300억 원을 투자했는데 이보다 2.9배 큰 수치다. 김 총괄은 “진취적 성향이 강한 한국 스타일이 생성형 AI와 잘 맞는다”며 “한국의 선구적인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