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학회서 짐펜트라 장기 연구 결과 발표…서정진 회장 현장 참석

짐펜트라 단독∙면역억제제 병용투여 결과 발표
병용 없이도 치료 효과 유지…처방 확대 기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울경제 DB

셀트리온(068270)은 25~3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2024 미국 소화기학회(ACG)’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의 글로벌 임상 3상 장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30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 학회에서 셀트리온은 짐펜트라(CT-P13 SC)의 2년(102주) 동안의 추적연구 결과를 처음 구두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짐펜트라 단독 투여군과 면역억제제 병용 투여군 간 차이를 분석해 유효성 및 안전성 등을 비교했다. 연구는 크론병(CD) 환자 192명, 궤양성 대장염(UC)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54주 차부터 102주 차까지 이뤄졌다.


연구 결과, 짐펜트라는 면역 억제제 병용 없이도 치료 효과를 유지했다. 면역원성 측면에서도 단독투여가 면역억제제 병용투여와 비교해 항약물 항체(ADA) 전환율에서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항약물 항체는 약물에 대한 면역 반응에 따라 생성되는 항체로 발생 시 약물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 이는 단독투여 요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이번 ACG 현장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직접 참석해 세계 소화기 질환 의사들과 직접 소통하며 짐펜트라 효능과 경쟁력을 알렸다. ACG는 9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학회로 전 세계 소화기 질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임상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임상 결과를 통해 장질환 치료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고 병용요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피할 수 있어 환자에게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짐펜트라 처방 증가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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