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ISA 잔액 3.5조 돌파…절반은 ETF·ETN 투자

국내 상장 해외 ETF 잔액 1위
연금 전환 만기자금, 전년비 7배↑

연합뉴스

미래에셋증권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잔액이 3조 5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ISA는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예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 모아 투자하면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배당, 이자소득, 국내 상장주식 이익과 손실 등을 합산해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 원(서민형 최대 400만 원)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 혜택이 있다. 지난 2021년 증권사에서만 가입 가능한 중개형 ISA 도입 후 국내 주식과 채권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투자 매력이 확대됐다.


미래에셋증권 중개형 ISA 계좌에서 투자하는 상품을 분석해보면 ETF·상장지수증권(ETN) 48%, 국내 주식 30%, 채권·펀드 10% 등이다. 상품별로는 최근 해외 시장 성과가 양호한 영향으로 국내 상장 해외 ETF 잔액이 1조 2600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ISA계좌는 3년 이상 보유할 때 연금 전환시 전환금액의 최대 10%(최대 300만 원)까지 추가적인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실제 올해 미래에셋증권 연금으로 전환된 ISA 만기자금은 18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ISA에만 집중하지 않고 고객 중심의 효과적인 자산관리와 ISA·연금을 연계한 비즈니스 전략에 집중한 것이 유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투자 니즈에 맞는 다양한 절세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11월 29일까지 중개형 ISA에 500만 원 이상 순입금을 하거나 채권,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 2000만 원 이상 순매수 고객 전원에게 투자 지원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