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말레이 '선웨이'와 손잡았다…"AI 중심 시너지 만들 것"

관련 MOU 체결

최성환(오른쪽)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과 에반 치아 선웨이 디지털·전략투자 CEO가 업무협약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SK네트웍스(001740)가 말레이시아의 부동산∙건설∙의료∙호텔 분야를 영위하는 그룹인 ‘선웨이’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SK네트웍스는 말레이시아 선웨이 그룹과 AI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고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1974년 설립된 선웨이 그룹은 말레이시아의 20대 그룹 중 하나로 전세계 50개국에서 13개 부문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건설과 부동산 부문의 사업 모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자회사인 SK매직이 말레이시아 법인을 통해 현지 사업을 수행하며 선웨이 그룹과 연을 맺게 됐다. AI 등 관심 사업 및 향후 전략 측면에서 SK네트웍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점에 판단 하에 이번 협력까지 이어지게 됐다.


양사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AI 영역을 중심으로 협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제 3국에 함께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SK매직이 개발 추진 중인 AI 혁신제품에 대한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미국 현지의 AI 전문 조직 피닉스랩의 기술을 활용해 선웨이 그룹 내 AI 시스템을 구축·개발하는 등 혁신적인 사업 모델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말레이시아에 SK매직과 선웨이의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SK네트웍스와 선웨이 간 지분 교환 등도 전망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AI 관련 분야를 핵심으로 선웨이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혁신적인 가치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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