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에서 생산된 2025년산 햇김의 모습. 사진 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30일 전남 진도군을 시작으로 2025년산 햇김 생산이 시작되면서 수급 상황이 안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5년산 햇김은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수확되는 김이다. 진도를 시작으로 해남과 신안, 완도 등에서 순차적으로 출하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확되는 김은 이르면 내달 초부터 마른김 제품 등으로 가공돼 밥상에 오를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햇김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김 수급 상황이 차츰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근 국산 김이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김의 원료인 물김 수요가 급증해 가격 상승세가 지속돼 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격정보시스템(KAMIS)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도 김 가격은 1365원으로 평년(908원) 대비 50.33% 비싼 상태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7억 9000만달러(약 1조900억원)로, 한국의 시장 점유율이 73.4%에 달한다.
해수부는 내수와 수출 시장에 안정적으로 김을 공급할 수 있도록 2700㏊(헥타르) 규모의 신규 양식장 개발, 김 종자 분양, 고수온 내성 종자 개발 등 김 수급 안정화 방안을 추진해왔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여름 고수온 현상으로 김 생산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예년과 비슷하게 햇김이 생산될 예정”이라며 “국민들이 부담없이 김을 소비할 수 있도록 수급상황을 계속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