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월 워싱턴 나토 정상회의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정부가 최대 60조 원으로 예상되는 캐나다의 잠수함 도입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 방안을 논의 중이다. 폴란드 방산 수출 이후 또 한번 방산 분야에서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0일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는 3000톤(t)급 잠수함을 최소 8척에서 12척 정도 도입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순수 사업비만 20조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고 후속 군수지원까지 포함하면 총 60조 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 “폴란드 방산수출(442억 달러)와 맞먹는 초대형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관계자는 “지난 달까지 관심을 보인 나라는 한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스웨덴으로 정보 요청을 해둔 상황”이라며 “향후 입찰 과정을 거쳐 2026~2027년께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통화하며 방산 협력과 관련한 대화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에서 트뤼도 총리는 “한국 방위 산업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다”며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협력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캐나다는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고 수주 희망 업체들의 기술적 우수성, 성능에 기초해 투명하게 관련 절차를 진행시켜 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