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전준희 前 요기요 대표 테크부문 리더로

테크부문 리더 외부 영입 1년 6개월 만
기술 조직 총괄 리더…전체 전략 지휘
원코어멀티플랫폼…플랫폼 간 시너지 ↑

전준희 무신사 테크부문 리더


전준희 전(前) 요기요 대표가 무신사 테크부문 리더로 자리를 옮긴다. 무신사가 외부에서 테크부문 리더를 영입하는 것은 1년 6개월만이다. 무신사는 인재 영입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30일 무신사는 기술 기반의 해외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구글, 유튜브, 우버 등 글로벌 빅테크 플랫폼을 두루 총괄한 테크 및 프로덕트 전문가 전준희 씨를 영입해 테크 부문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무신사의 테크 부문장은 팀무신사가 운영하는 여러 플랫폼의 기술 전략과 로드맵을 설계하고 추진하는 기술 조직의 총괄 리더다. 프로덕트와 엔지니어링을 모두 아우르는 최상위 리더십을 보유한다. 앞으로 무신사 법인뿐만 아니라 계열사를 포함한 팀무신사 전체의 기술 전략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전 테크 부문장은 무신사의 모든 계열사를 아우르는 팀무신사의 엔지니어링, 데이터, 프로덕트 등 테크 조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특히 OCMP(원 코어 멀티 플랫폼·One Core Multi Platform) 전략을 통해 빠른 플랫폼 구축과 운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플랫폼 간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할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전 테크 부문장의 신규 선임을 시작으로 무신사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기술 기반의 조직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근 공개한 플랫폼 고도화 프로젝트를 전 테크 부문장의 주도하에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무신사는 무신사 스토어, 29CM, 솔드아웃, 무신사 엠프티 등 패션 플랫폼뿐만 아니라 글로벌과 브랜드 사업, 무신사 로지스틱스 및 오프라인 매장 등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번 테크 부문장 영입으로 OCMP를 고도화하고, 하나의 공통 코어를 기반으로 플랫폼 간 유기적 연동을 통한 시너지 확대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전 부문장은 팀무신사의 OCMP 생태계를 아우르는 인공지능(AI) 전략을 구체적으로 그려나갈 적임자”라며 “무신사가 운영 효율화를 목적으로 선택한 OCMP가 원활히 작동하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AI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준희 테크 부문장은 국내에서 이스트소프트를 공동 창업한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구글, 유튜브 플랫폼 총괄 엔지니어링 디렉터, 우버 엔지니어링 디렉터, 쿠팡 엔지니어링 부사장 등 빅테크를 경험한 대표적인 테크 및 프로덕트 전문가다. 지난 1월에는 요기요 최고기술책임자(CTO)에서 요기요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9개월 만에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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