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 한국 경제와 긴밀히 연결…버추얼트윈 지속 성장 노력"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CEO 간담회
지난해 한국 매출 전년 대비 11%↑
"국내 기업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될 것"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다쏘시스템은 한국 경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대표이사(CEO)는 30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 시장에 30년 이상 공을 들이며 동반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쏘시스템은 3차원(3D) 설계와 시뮬레이션 분야를 선도하는 프랑스 기업이다. 대표 플랫폼인 3D 익스피리언스는 고객사가 가상 공간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인 ‘버추얼 트윈’을 통해 아이디어 기획부터 설계, 실현까지 전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다. 제조 산업에 주로 활용되고 있는데 최근 생명공학과 도시 설계 등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거대 언어모델(LLM) 기반의 업무 보조 도구 코파일럿 기능도 도입했다.


고객사는 전 세계 약 36만 5000개 회사다. 달로즈 대표는 테슬라의 자율 주행 시스템도 버추얼 트윈을 통해 고도화해왔고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는 가상 도시와 가상 차량 등을 구축해서 자율 주행 시스템을 시뮬레이션해왔다”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은 국내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다. 한국지사 다쏘시스템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 이상 성장했다. 고객사는 현대로템(064350), HD현대중공업(329180), HD현대건설기계(267270), 동서(026960)식품, 현대리바트(079430), 애경, 삼성웰스토리, 롯데중앙연구소, 오르비스이앤씨 등 약 2만 2000개 기업이다. 전사 차원에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현대로템은 다쏘시스템과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며 '디지털 팩토리' 및 차세대 AI 개발 로드맵을 연계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국내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이사는 “최신 생성형 AI와 데이터 과학,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조, 자동차, 생명과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버추얼 트윈 기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다쏘시스템은 첨단 기술에 개방적이고 디지털 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국내 기업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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