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작업자들을 덮쳐 3명이 사망한 사고 현장. 사진 제공 =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의 한 도로에서 70대 운전자가 운전한 승용차가 도로의 조경 공사 현장을 덮쳐 운전자 본인과 작업자 2명까지 총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 사고는 이날 오후 3시 20분께 부산 강서구 대저동 대저수문 생태공원 인근 편도 3차로에서 일어났다.
운전자 A(76)씨가 몰던 아우디 승용차는 조경 공사를 하기 위해 도로에 정차해 있던 5톤 트럭 신호수 50대 B씨와 작업자 30대 C씨를 들이받았다. 이어 승용차는 트럭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차에 부딪힌 신호수와 작업자, 승용차 운전자 A씨까지 총 3명이 숨졌다. 작업자들은 부산시 건설본부가 발주한 조경 공사 작업을 하던 용역업체 직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의 파손 상태를 근거로 차량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작업 현장으로 돌진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