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X캡처·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북한군을 투입하는 것을 일명 ‘프로젝트 보스토크(동방 프로젝트)’라고 명명하고 부대 지휘를 책임질 사령관도 임명하며 본격적인 운용 진행에 들어갔다고 일본 NHK가 31일 보도했다.
NHK는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전장에 북한군을 투입하는 작전을 ‘프로젝트 보스토크(동방 프로젝트)’라고 명명했다고 전했다. 북한 군부대를 지휘할 운용 책임자에 2020년부터 러시아군 정예 공수부대인 제76 근위대공중강습사단 사령관을 맡고 중동의 시리아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소장을 임명했다고도 밝혔다. 76공중강습사단은 구 소련시절부터 러시아의 주요 분쟁에 참여한 정예부대로 2014년 크림반도 점령 작전과 돈바스 전쟁에 참여했고,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투입됐다. NHK는 러시아가 부대의 책임자를 정하는 등 본격적인 파병 인력 활용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며 “러시아는 북한 부대를 어디에 배치할지 등에 대해 북측과 긴밀히 연계해 운용을 진행할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