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열린관광지’ 20곳 선정…“핵심 콘텐츠체험에 방점”

문체부, “2015년 이후 총 162개…전국 주요관광지의 5.9%”

‘2025년도 열린관광지’로 신규 선정된 경남 합천군 합천영상테마파크(왼쪽)과 경북 영주시 소수서원 전경. 사진 제공=문체부

경남 합천군 합천영상테마파크와 경북 영주시 소수서원이 신규 ‘열린관광지’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5년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대상지로 이들을 포함한 10개 지방자치단체의 관광지 20개소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 관광취약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지의 보행로, 경사로, 이용·편의시설 등을 개·보수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열린관광지 162개소가 조성됐는 데, 이는 전국 주요 관광지(2752개)의 5.9% 수준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2025년 열린관광지는 핵심 관광콘텐츠를 관광취약계층과 비장애인이 동등한 수준으로 체험할 수 있는지에 주안점을 두었다. 특히, 이번 현장평가에서는 심사위원 절반을 휠체어 이용자로 구성해 관광취약계층의 눈높이에서 관광매력도와 개선가능성을 평가했다.


이번 열린관광지가 조성되면 등산이 어려운 고령자도 산 정상에 올라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고, 휠체어를 타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재활승마를 체험하고, 휠체어에 탑승한 채로 놀이기구를 타는 등 특별한 관광체험을 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도 신규 열린관광지 20곳. 자료 제공=문체부

문체부 김정훈 관광정책국장은 “인구 고령화로 무장애 관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관광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두가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열린관광지, 누구에게나 평등한 관광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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