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의 생활인구가 100만 명을 돌파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청신호로 주목된다.
31일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69만 5000명의 생활인구가 3개월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생활인구는 등록인구와 월 1회, 하루 3시간 머문 체류인구를 합산 것으로, 인구 감소 지역의 경제적·사회적 활력도를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분기 89개 인구감소지역(시군)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보면 가평군의 생활인구는 6월 말 기준 총 106만 29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민등록인구 6만 2393명과, 체류인구 99만 8953명, 외국인 1597명을 합산한 수치다.
특히 가평군의 체류인구는 군 등록인구의 15.6배로, 전국 89개 인구감소 지역 중 두 번째로 높아 눈길을 끌고 있다.
체류인구의 증가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숙박·외식·소매업 등 서비스 업종에서 소비 증가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친다.
가평군은 자라섬에서 열린 다양한 축제 등이 생활인구 유입에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가평군은 자연생태 관광지인 자라섬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체류인구를 지역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특색있는 지역축제 개최에 힘쓰고 있다.
상반기 자라섬에서 열린 대표 축제로는 글로벌아웃도어 캠핑페어, 2024 캠핑요리축제, 코베아 캠핑페스티벌, 자라섬 꽃 페스타 등이 개최됐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생활인구 100만 명 돌파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 신호로서 기대감이 크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체류인구 유입을 위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