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 실현과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 에너지 신산업 창출을 위해 전남도가 추진 중인 수소산업 육성이 본궤도에 올랐다.
3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는 산업부 주관 예비수소전문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18억 원(국비 9억·도비 9억)으로 2년 간 수소산업 관련 중소·중견기업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수소 전문기업을 육성하는 등 대규모 수소산업 프로젝트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주관기관인 전남도 산하기관 녹색에너지연구원은 앞으로 성과교류회를 통해 추진 실적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다음 연도 예비 수소전문기업 지원사업이 보다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남도는 오는 11월 4일 광양 성황스포츠센터에서 ‘제1회 전남 청정수소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수소로 여는 미래, 에너지수도 전남’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수소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전남이 수소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을 떼게 된다.
이와 함께 전남 광양시에는 전국 최대의 초남 액화수소충전소가 들어서면서 수소산업 관련 기업유치가 기대된다. 시간 당 20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고 하루에 수소 버스 150대를 채울 수 있는 규모다. 전남도는 현재 광양 초남 액화수소충전소를 포함해 10개의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를 37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특히 수소경제 발전과 산업 활성화로 전국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서기 위한 수소기업 육성 업무협약을 지난 30일 체결하고 수소기업 육성에 따른 맞춤형 인재양성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협약에는 전남도를 비롯해 경남·전북·충북과 5개 전담기관이 참여해 수소산업을 견인할 예비·수소 전문기업 육성 의지를 다졌다. 주요 협약 내용은 예비·수소 전문기업 육성·지원, 수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지원, 수소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 수소기업교류회 공동 운영 등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전남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서 수소산업의 활성화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수소산업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단계적으로 육성해 전남이 국내 최고 수소 요람이자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서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