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한성백제문화제 관광객 유치 효자…외국인 3.4만명 방문

문화제 기간 외국인 방문 43% 늘어
석촌호수, 롯데몰, 송리단길 등 인기


한성백제문화제가 열린 지난 9월 송파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는 ‘한성백제문화제’ 기간(9월 27~29일) 동안 석촌호수, 방이맛골, 호수단길, 롯데 일대 등 지역 명소를 방문한 외국인은 총 3만 4712명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중 국내거주 외국인(장기체류)은 1만 4012명, 해외거주 외국인(단기체류)은 2만 700명이었다. 내국인까지 포함한 전체 방문자수는 30만여 명으로 추산됐다.


송파구는 SK텔레콤 정보를 기반으로 지난해 문화제가 열린 기간(9월 22~24일)과 비교한 결과 해외거주 외국인이 43%(6169명)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국내거주 외국인 방문자수는 전년과 유사했다. 한성백제문화제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여 인근 명소에도 활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적별로는 지난해 87개국 외국인이 송파구를 찾았으나 올해는 97개국으로 10개국이 늘었다. 특히 우루과이, 몰타, 브루키나파소, 가이아나, 안도라 등 우리나라와 교류가 적은 국가의 관광객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장소는 2년 모두 석촌호수와 롯데몰 일대였다.


송파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문화제 기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예술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청년예술축제 ‘야호 페스티벌’, 외국인 한식 요리 강좌, 빛축제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 등을 개최했다.


서강석 구청장은 “이번 통계는 지역 축제가 볼거리, 즐길거리를 찾는 외국 관광객에게 색다른 관광콘텐츠를 제공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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