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사진)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의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정부 출연연구기관을 총괄하는 NST가 새로운 리더십을 갖추면서 수개월째 공석으로 있는 출연연 원장 선임 절차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NST는 김 전 의원을 제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신임 이사장은 4일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한다. 영남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김 이사장은 미국 아이오와대와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한국원자력연구소 선임연구원과 금오공대 기계공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금오공대 총장을 거쳐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1대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맡았던 전문성을 바탕으로 출연연과 과학기술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김 이사장 선임을 기점으로 일부 출연연의 원장 선임도 잇달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한의학연구원·한국철도기술연구원·한국건설기술연구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이 현 원장 임기가 끝나 신임 원장 후보 3명을 추렸지만 아직 최종 선임을 위한 NST 이사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도 원장 임기가 끝나 후보부터 추려야 한다. 우주항공청 소속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도 같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