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기아 회사채 신용 등급 'AAA'로 상향…'트리플 크라운' 달성 코앞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2곳으로부터 최고 신용 등급 획득
현재 한기평 등급 AA+(긍정적)…"상승 가능성 매우 높아"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본사. 사진 제공=기아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중 한 곳인 나이스신용평가가 기아(000270)의 회사채 신용 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A’로 상향 조정했다. AAA 등급은 14개로 이뤄진 나신평의 신용 등급 체계상 가장 높은 등급이다.


나신평은 1일 보고서를 통해 기아가 자체 브랜드 인지도 강화로 앞으로도 우수한 판매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며 기아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 등급을 기존 대비 한 단계 올렸다.


나신평은 기아의 제품 및 브랜드 경쟁력, 수익성 및 재무 건전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 홍세진 나신평 수석 연구원은 신용 등급 상향 조정 이유에 대해 “글로벌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실적이 토요타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는 등 기아는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이어 “우수한 디지털 기술로 차량의 완성도가 향상되면서 내연기관 판매 점유율도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아는 이번 신용 등급 상향으로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2곳으로부터 최고 신용 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같은 그룹 계열사인 현대자동차 역시 기아와 마찬가지로 2곳으로부터 최고 신용 등급을 부여 받은 상태다.


기아와 현대자동차의 신용은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기아와 현대자동차는 올 상반기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Fitch)로부터 신용등급 'A’를 부여 받았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 모두로부터 최고 신용 등급을 부여 받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졌다. 현재 한국기업평가는 기아와 현대자동차에 대해 ‘AA+(긍정적) 신용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신용 등급 뒤에 붙여진 ’긍정적'은 향후 신용 등급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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