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면적 95% 군사보호구역…연천군,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나선다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수치지형도 없어
접경지역 지형지물 변화도 커 사업 추진 어려움
항공 촬영 및 드론 기술 활용 지역적 특성 반영

연천군청. 사진 제공=연천군

경기 연천군은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주관하는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전체 면적 676㎢의 95%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인 연천군은 이 가운데서도 37%인 237㎢가 통제보호구역이다. 군은 접경지역으로 지형지물의 변화가 많이 발생한 데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1:1000 수치지형도가 없어 지역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군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5억 원을 포함한 총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신 항공 촬영과 드론 기술을 활용, 산악 지형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정확하게 반영해 토지이용계획 수립과 각종 개발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향후 도시개발과 기반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시 3차원 모델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과 연계해 도시계획·환경보호·스마트 도시 구축과 재난대응 등 다양한 위험 상황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이승윤 연천군 도시과장은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으로 군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스마트 도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 인프라 확충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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