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새만금 태양광 특혜 비리 의혹 등에 연루된 신영대 민주당 의원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한 ‘정치 탄압’이 아닌지 검토하기로 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일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으로도 야당 의원에 대한 검찰의 일방적이고 무도한 수사가 많지 않겠느냐’며 당 법률위원회에 (신 의원의) 혐의 유무와 구속 필요성, 정치 탄압 가능성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직접 이같은 지시를 내린 만큼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법률위 검토 결과에 따라 신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당 차원 부결 방침을 세울 가능성도 점쳐진다. 신 의원은 현역 의원으로 회기 중 불체포특권을 갖고 있어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국회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한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수단은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신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의원은 새만금 태양광 사업 민원 해결을 위해 뇌물을 받고, 22대 총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 과정에서 여론 조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