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에서 뭐 하는 거야?"…강남 아파트서 수상하게 움직이던 남성, 무슨 일?

아파트 화단 속 마약거래
경찰, 20대 '드랍퍼' 체포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묻고 있는 남성. 사진=강남경찰서 제공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화단에 마약류를 숨기던 20대 남성이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7시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한 아파트 단지 내 화단에서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묻어두고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기 축구를 하러 가던 한 주민이 수상한 행동을 목격,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을 배회하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액상 대마 카트리지 2개를 압수했으며, 화단에 묻혀있던 카트리지 12개를 추가로 발견해 증거물로 확보했다.


A씨는 이른바 '드랍퍼'로 알려졌으며,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마약류 공급선 등 추가 연루자 검거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