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힐스테이트 살면 집값 더 오르겠지?"…아파트 거주자 90% “집값에 브랜드 영향 있어”

부동산R114·한국리서치
‘2024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
선호도 1위는 '힐스테이트'

래미안 유튜브

분양시장에서 아파트 브랜드 프리미엄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거주자 10명 중 9명은 브랜드 가치가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이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R114가 한국리서치와 지난달 1~14일 전국 성인남녀 54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브랜드 가치가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 91.3%가 ‘영향을 미치는 편이다’(48.5%) 또는 ‘매우 영향을 미친다’(42.8%)라고 답했다.


문항 보기를 5점 척도 기준(‘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점~‘매우 영향을 미친다’ 5점)으로 적용해 영향력 정도를 파악한 결과 4.33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거주자는 긍정 평가(‘매우 영향을 미친다’, ‘영향을 미치는 편이다’)가 92.5%에 달했고, 5점 척도 환산 시 4.36점을 기록했다. 지방 거주자는 긍정평가 89.2%, 4.26점을 기록해 수도권 거주자가 지방 거주자보다 아파트 가격 형성에 브랜드 가치가 발휘하는 영향력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또 아파트 브랜드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곳은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로 조사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 지에스건설의 '자이',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이 뒤를 이었다. 이어 두산건설 '위브'는 작년(10위)보다 5계단 순위를 높여 5위로 약진했다. 한화 '포레나'는 지난해 8위에서 7위로 1단계 상승했고, 우미건설 '린'과 DL이앤씨 'e편한세상'은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 순위는 브랜드 상기도와 선호도, 인지도, 투자가치, 주거 만족도, 건설사 상기도 등 6개 항목의 응답률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정한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올해에는 주택 유형과 지역에 따라 분양시장이 양분된 양상을 보이면서 수요 선점을 위한 건설사들의 다양한 시도들이 눈에 띄었다”며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를 타개하고 첨단·고급화 이미지 쇄신을 위해 브랜드 네임을 새롭게 교체하거나 로고를 리뉴얼하고, 하이엔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의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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