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관. EPA연합뉴스
프로암 경기 도중 골프공에 맞아 왼쪽 눈 시력을 잃은 호주 골프 선수가 현역 선수로 계속 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일 "지난 9월 호주 프로암 경기 중 골프공에 왼쪽 눈을 맞아 실명한 제프리 관이 '골프 선수로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관은 지난 2022년 주니어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에 선발되는 등 주목을 받았고 이후 아마추어 무대에서 꾸준히 성적을 낸 20세 유망주다. 관은 9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로코어 챔피언십에서 PGA 정규 투어 데뷔전을 치렀다.
화려하게 투어에 데뷔한 그는 이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베이트만스 베이의 클럽 카탈리나에서 열린 프로암 행사에 나갔다가 아마추어 참가자가 친 티샷에 눈 부위를 맞아 다중 안와골절상을 입었다.
부상 이후 이후 두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왼쪽 눈 시력을 잃은 그는 앞으로 6개월 정도 대회에 출전하기 어려운 몸 상태다.
관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한 달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지만 골프 선수로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서 닥쳐올 어려움들을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