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녹음 파일 공개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해 “국민의힘은 한동훈·추경호 두 사람 같은 지도자 때문에 같이 몰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국민의힘 투톱에게 말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 대표는 한 대표를 향해 “윤석열 육성 녹음 공개 이후 침묵하고 있다. 옹호하려니 민망하고, 비판하려니 겁이 난다. 당정 일체화도 못하겠고, 차별화도 못한다”면서 “타조처럼 머리를 모래 속에 박고 있다. 무서운 ‘형과 형수’ 눈치 보느라 쩔쩔 맨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할 의향은 1도 없고, 수사권 없는 ‘특별감찰관’으로 면피하려고 한다”며 “‘보수의 수치’가 된 윤석열에 맞설 용기도 없는 자가 어찌 보수의 지도자가 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에게는 “혁신당이 자신의 고향이자 국민의힘의 지역적 기반인 대구에서 탄핵 다방을 개최하는 날, 바로 대구를 방문하여 당원 간담회를 열고 단결을 호소했다”면서 “용산 지시를 졸졸 따르기만 하는 ‘꼬붕’으로 초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은 한국갤럽 조사로 19%,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 조사로 17%다. 경미한 ‘기술적 반등’ 후 더 떨어질 것”이라며 “혁신당의 탄핵 쇄빙선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