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에서 직소싱해 판매하는 일본 저지우유 푸딩. 사진 제공=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유통기한이 길지 않은 냉장푸드 직소싱에도 도전한다. 1호 제품은 일본 편의점 푸딩 1위 ‘오하요 저지푸딩’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이달부터 오하요 저지푸딩을 국내 최초로 직소싱해 선보인다. 오하요 저지푸딩은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들의 편의점 ‘먹킷리스트(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리스트)’에 항상 포함되는 상품이다. 영국 왕실 우유로도 유명한 ‘저지우유(영국 저지섬에서 자라는 소의 원유로 만든 우유)’를 활용해 농후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젖소 우유에 비해 유지방이 높고 단백질, 미네랄, 인, 칼슘 등의 영양소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판매 중인 일본 '저지우유 푸딩'. 김남명 기자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일본 및 국내 벤더사 없이 직소싱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유통기한이 길지 않은 냉장푸드 직소싱에도 도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작년부터 1년째 글로벌소싱 전략을 진행해왔다. 그간 냉동 모찌, 컵라면, 아이스크림 등 여러 카테고리 상품들을 해외 직소싱으로 새롭게 선보였는데, 냉장푸드 직소싱에 도전한 건 처음이다.
국내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판매 중인 일본 '저지우유 푸딩'. 김남명 기자
세븐일레븐은 1일 1차 테스트 물량 800개를 먼저 서울 지역 3개점(잠실챌린지스토어점, 잠실역신광장점, 뉴웨이브오리진점)에서 판매했다. 또 이달 중으로 수입량을 확대해 30일까지 전 점포에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