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는데 어디서 개털이"…공원 테이블에 개 올려놓고 미용한 견주

공원 관계자가 제지하자 털 치워
"상식 밖의 행동" 비판

JTBC 사건반장 캡처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 안 테이블 위에 반려견을 올려놓고 '미용 행위'를 한 견주가 포착됐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30일 충남 천안의 한 공원 테이블 위에 견주 A씨가 반려견의 털을 깎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엔 A씨가 반려견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가위로 털을 깎는 모습이 담겼다. 잘라낸 털은 테이블 위와 바닥 등 사방에 흩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광경을 목격한 시민 B씨는 관리사무소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이후 공원 관계자가 나서서 제지하자 A씨는 그제서야 바닥에 떨어진 털을 주운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행위에 대해 오윤성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공원에 있는 테이블은 시민들이 음식이나 음료수를 먹으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다. 아마 집안에서 털을 깎으면 본인이 치워야 하니까 공원에서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원 관계자가 안 왔다면 털을 그대로 놔두고 갔을 것이다. 상식 밖의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공원에서 반려견 털을 깎느냐”, “공원에서 가끔 본 광경이다”, “비상식적인 행동”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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