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선수로 뛰면서 많은 팬의 사랑과 지지를 받았습니다. 저 또한 사랑을 베풀고자 지난해 재단을 설립했습니다. 특히 유소년 야구와 희귀 난치 환아들을 위해 앞으로 힘을 쓰겠습니다.”
4일 강원 횡성 벨라45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신한 프리미어 류현진재단 자선 골프대회에 앞서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앞으로의 재단 운영 방침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그동안 개인 자격으로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하던 류현진은 보다 적극적인 기부 활동을 위해 지난해 9월 재단을 설립했다.
이번 골프대회도 기금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류현진·배지현 부부를 비롯해 스포츠 스타, 기업인, 연예인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박찬호, 김태균, 윤석민 등 한국 야구를 빛낸 선수뿐만 아니라 지진희, 백지영, 세븐, 서경석, 김준호, 변기수, 홍인규, 정명훈 등 연예인과 문경은, 우지원, 이형택 등 스포츠 스타들도 참여해 힘을 보탰다. 프로 골퍼 중에서는 김비오와 김하늘의 모습도 보였다.
참가자들은 류현진의 등번호를 딴 99타 기록하기, 최다 버디, 홀인원, 베스트 드레서, 포토제닉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기부에 동참했다. 경매 행사에는 류현진의 글러브와 유니폼, 박찬호 사인 볼, 한화이글스 선수단 사인 배트, 김비오 퍼터, 이정후 유니폼, 김광현 글러브 등이 나왔다.
류현진은 복귀 시즌과 관련해서는 “야구는 개인적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이 중요하다. 한화가 올해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해 아쉽다. 내년에는 꼭 가을야구에 진출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