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역대 최대 규모의 오토메이션 인력 채용에 나선다. 신규 입사자에게는 최대 1500만원의 '사인 온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다.

4일 CFS는 오는 4분기 설비보전 엔지니어 200명 이상을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오토메이션 부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채용이다.

CFS는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내걸었다. 1년 의무 재직을 전제로 1500만원의 사인 온 보너스를 4회에 걸쳐 분할 지급한다. 보너스 지급 대상 근무지는 고양1, 동탄1, 이천2, 인천4·14, 안성4·5·8, 곤지암1 등 9개 풀필먼트센터(FC)다.

지원 자격은 설비보전 관련 전공자나 자격증 보유자, 1년 이상 경력자다. 주요 업무는 FC 자동화 설비 유지보수와 안전·운영 개선, 신규센터 라인 구축, 전산화 관리 등이다.

지원자들은 전국 각지의 쿠팡 FC 중에서 근무지를 선택할 수 있다. 서류 접수는 21일까지 사람인, 잡코리아 등 채용사이트를 통해 진행된다. 화상 면접은 19일, 20일, 27일, 28일 중 실시되며, 최종 합격자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사한다.

CFS 관계자는 "첨단 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쿠팡 풀필먼트센터의 지속적 확대에 따라 오토메이션 운영을 책임질 기술 인재를 대규모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2026년까지 전국 물류 인프라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 초까지 9개 지역에 FC를 포함한 물류시설을 건립해 운영하며, 20대 청년 등 최대 1만명을 신규 직접 고용할 방침이다.

한편 사인 온 보너스는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기업이 신규 입사자에게 지급하는 특별 인센티브로, 최근 기업들의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