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개막을 앞두고 경기도 교육의 선진화된 운영 시스템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오후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준비상황 등을 알렸다.
도교육청이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유네스코, 교육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2021년 유네스코에서 발간한 ‘교육의 미래’ 보고서 기반 첫 국제포럼이다.
전체 일정은 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축하 기념공연 △기조강연 △전체 세션, 특별 세션, 주제별 병행 세션 △고위급 정책 대화 △도교육청 소속 학교 및 교육기관 방문 △전시‧체험 공간(부스) 운영 등이 이어진 후 4일 폐회식으로 마무리한다.
행사에는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샤흘레-워크 쥬드 에티오피아 대통령을 비롯해 유네스코 회원국 장관급 인사, 국제기구 인사, 국내‧외 교육전문가, 연구자, 교사 등 1000명 이상이 참여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포럼 기간 중 기념공연과 경기교육만의 특별 세션 운영, 외국 참가자 대상 학교 및 교육기관 방문 안내, 각종 전시‧체험 공간(부스) 구축 등 국제행사 주관과 운영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개회식 이후 이어지는 기념공연에는 ‘미래로 가는 길’을 주제로 농악, 무용, 태권무, 합창 등 도교육청 소속 학교 학생이 참여해 국제행사 개최에 따른 축제 분위기를 높인다. 공연에는 소프라노 조수미 성악가가 특별 출연해 행사의 의의를 더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경기교육 특별 세션에서는 임 교육감이 공교육의 가치와 역할을 확대하고,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으로 ‘경기미래교육’을 공식 선언한다. 이어 경기교육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경기공유학교 △‘하이러닝’ 온라인 교수학습 플랫폼 △경기탄소중립교육에 대한 사례발표가 있다.
3일에는 해외 참가자의 학교 탐방 프로그램 운영으로 경기교육의 현주소를 세계에 알린다. 참가자들은 교육의 미래 보고서와 경기교육 정책을 연계해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실천하는 도내 학교 및 교육기관 10곳을 방문한다.
같은 날 이뤄지는 ‘주제별 병행 세션’에서는 도교육청 홍정표 제2부교육감이 강사로 나서 ‘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교직’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밖에 포럼 기간에는 ‘경기교육에서 교육의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교사의 변혁과 교육과정 △건강한 성장을 이끄는 학교 교육 △협력과 연대의 교육 △공동선을 지향하는 디지털 교육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 교육 등 경기교육 정책과 관련한 5개 구역에 전시 및 체험 공간(부스)를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국제포럼 공동 주최하면서 경기미래교육의 정책과 학교 교육활동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면서 경기교육과 대한민국 교육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인다는 포부다.
임 교육감은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포럼을 경기도에서 주최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며 “하나는 경기교육을 국제 사회에 소개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경기교육이 새롭게 시도하는 미래교육을 현장에서 어떻게 펼치고 있는가를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국제포럼에 많은 외국 교육전문가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이러닝’을 통한 학생의 자발적 교육,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 온라인을 통한 디지털 시민교육을 강조하고, ‘경기공유학교’로 지역사회가 갖고 있는 역량이 교육으로 연결되고 실질적 효과로 나타나는 점을 적극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으로 ‘케이 에듀(K-edu)’가 한국을 본받고자 하는 나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경기교육이 세계 무대에 등단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세계에 한국 교육에 대한 기대가 충실히 드러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