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비서직 던지고 아버지 생선가게로"
일본의 한 여성이 명문대 졸업 후 대기업 비서직을 그만두고 아버지의 생선가게를 물려받아 성공적으로 확장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콩 매체 HK01 최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 출신 아사나 모리(38) 씨는 와세다대학 국제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클랜드대 경영대학원을 나온 뒤 대기업에서 사장 비서로 근무하다 전격 사표를 제출했다.
아사나 씨는 2010년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업을 잇기로 결심했다. 그는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회사 생활에서 습득한 경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SNS 채널을 통한 홍보에 나섰다.
특히 아사나 씨는 직접 참치 해체쇼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했을 때는 '생선 오마카세' 배달 서비스를 도입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 서비스는 하루 최대 2000여 건의 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혁신적인 경영 전략에 힘입어 아사나 씨의 생선가게는 현재 12개 지점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생선튀김과 버거 레스토랑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아사나 씨는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가업을 현대화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통해 더 많은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