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게릿 콜, 옵트 아웃 하지 않고 양키스와 동행 이어간다

재계약 기간·금액은 추후 논의할 예정

게릿 콜.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34)이 현 소속팀과의 동행을 이어간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 등은 5일(한국 시간) 콜이 양키스와 남아 있는 4년 총액 1억 4400만 달러(약 1988억 원)의 계약을 다시 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콜은 2019년 12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MLB 역대 투수 최고액인 3억 2400만 달러(4473억 원)에 9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 계약에는 5년 지난 후 옵트 아웃(계약 파기)을 선언할 수 있는 조항이 담겼다.


계약 조건에는 양키스를 위한 조항도 있다. 양키스가 기존 계약에 계약 기간 1년, 연봉 3600만 달러(497억 원) 조건을 추가하면 옵트 아웃을 무효로 할 수 있다.


콜은 지난달 31일 월드시리즈가 끝난 후 이 조항을 발동해 시장의 판단을 받아보려 했으나 막판에 생각을 바꿔 소속팀과의 인연일 이어가기로 했다.


현지 매체들은 양키스와 콜이 계약 연장에 일단 합의했고 재계약 기간과 구체적인 금액 등은 추후 논의한다고 전했다.


2013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데뷔한 콜은 올 시즌까지 통산 317경기에 선발 등판해 153승 80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한 콜은 만장일치로 MLB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전반기 팔꿈치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8승 5패, 평균자책점 3.41을 남겼다.


콜은 LA 다저스와 올해 월드시리즈에서도 2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0.71이라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제대로 베이스 커버를 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러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해 팬들의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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