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고. 연합뉴스
5일 서울 관악구 다세대 주택에서 한 10대 남성이 불을 질러 주민 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범행 후 인근 지구대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악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8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다세대 주택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 현장에는 차량 21대, 인력 82명이 투입됐으며 오후 2시 52분께 큰 불길이 잡혔다. 불은 신고 40여분 만인 오후 3시 9분께 완전히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화재로 주민 5명이 자력 대피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는 해당 주택에 거주하던 고등학생 A씨에 의해 발생했다. A씨는 방화 후 자신이 불을 질렀다며 인근 지구대에 해당 사실을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지구대에서 경찰서로 인계한 뒤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