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억류자 송환 촉구 'AI영상' 제작…"행복한 모습 구현"

'북한 억류 선교사 3인' 송환 촉구를 위한 인공지능(AI) 영상 일부. 사진제공=통일부

통일부가 북한에 억류 중인 선교사 3인의 송환 촉구를 위한 인공지능(AI) 영상을 제작했다.


통일부는 5일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등 억류자 문제 해결에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이달 중 홈페이지와 서울 시내 옥외 전광판 등을 통해 홍보 영상을 띄운다고 밝혔다.


홍보 영상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에 평소 관심을 가져온 이산가족 3세대인 권세훈 비바홀딩스 크리에티브 디렉터의 재능기부로 제작됐다. 영상은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가 북한에 억류돼 기자회견을 하는 마지막 모습과 귀국했을 때의 행복한 모습을 AI 기술로 구현했다. 통일부는 “이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그날을 희망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통일부는 오는 7일 북한인권을 주제로 열리는 유엔 제4차 ‘보편적 정례검토’(UPR)에서 국제사회가 북한에 강력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펼칠 방침이다.


김국기 선교사는 약 2003년부터 중국 단둥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하며 탈북민을 위한 쉼터를 운영했다. 북한 주민을 위한 인도주의지원 활동 등을 하던 중 2014년 10월 북한에 의해 불법 체포되어 무기노동교화형(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김 선교사 이외에도 김정욱·최춘길 선교사를 포함한 우리 국민 6명이 본인 의사에 반해 북한에 장기간 불법 억류·구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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