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010130)이 유상증자 무산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5분 기준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68% 오른 12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MBK·영풍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은 차입금 상화을 위해 2조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여파로 지난 30일 주가가 하한가로 내려선 데 이어 31일에는 99만 8000원까지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금융감독원이 유상증자 계획을 들여다보며 제동을 걸고 나서는 등 무산 가능성이 발생하자 주가는 지난 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10만원대를 회복했다.
금감원은 고려아연 유상증자와 관련해 위법 행위 여부를 조사하며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공동모집주선회사인 KB증권에 대해서도 현장 검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