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지속 LX공사 어명소 사장 "5년 내 경영 정상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디지털 전환 새도약"



어명소 LX공사 사장이 6일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LX


어명소 LX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 사장이 향후 5년 내에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어명소 사장은 6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K-GEO Festa’ 행사장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어 사장은 지난 1년간의 소회와 함께 LX공사의 주요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지적측량 수요 급감에 따른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어 사장은 “지적측량 수요 급감으로 지난해 716억 원에 이어 올해 850억 원 정도의 영업 손실이 예상된다”며 “당분간 건설 경기 침체가 예상돼 지적측량 수요 감소는 계속될 것이므로 5년 내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강도 높은 경영 혁신과 자구 노력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LX공사는 지난해 어 사장 취임 직후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고강도 자구책을 추진하고 있다. 비용 절감, 자산 매각,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서울지역본부 리츠 전환 등 유휴자산 매각에 주력하고 있다.


조직 효율화를 위해 현재까지 11개 지사를 통합했으며 2026년까지 본부·지사 30개소를, 2027년까지는 유휴자산 39개소를 단계적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공간정보를 융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공유재산관리, 디지털트윈을 통한 도시 정비, 재난재해 대응 등에서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확대한다. 디지털 도로대장과 지하정보통합지도 등 공공 인프라의 디지털화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어 사장은 “LX공사는 전문성과 노하우를 토대로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디지털트윈 플랫폼(디지털 국토 플랫폼)을 제공하고, 국가 보안 이슈에도 완벽하게 대응 가능하다”면서 다른 기관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이어 “국토정보 전문 공공기관으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해 나갈 것”이라며 “임직원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더 건실하고 탄탄한 LX공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LX공사가 총괄 주관하는 ‘2024 K-GEO Festa’는 ‘디지털 지구,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을 주제로 6일부터 8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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