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셰프도 놀란 삼성 AI 키친…냉장고가 식재료 인식하고 레시피 추천까지

삼성 비스포크 AI 키친 쿠킹쇼
'셀럽의 셰프' 임희원 출연
'AI 비전 인사이드' 등 기능 시연

삼성전자가 6일 서울 영등포 소재 키친 스튜디오에서 스마트한 주방 경험을 선보이는 '삼성 비스포크 AI 키친' 쿠킹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해산물이 이븐하게(골고루) 잘 익었네요.”


6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키친 스튜디오에서 열린 삼성전자(005930) 비스포크 인공지능(AI) 키친 쿠킹쇼 현장. 넷플릭스 서바이벌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셀럽의 셰프로 출연한 임희원 셰프는 삼성 AI 주방가전의 여러 기능을 시연하며 연신 “편리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임 셰프는 자신의 대표 요리인 비건(채식) 사시미를 만드는 과정에서 ‘삼성 푸드’ 애플리케이션에서 레시피를 추천받아 조리했다. 삼성 푸드의 '비전 AI' 기술은 사진 속 식재료를 인식해 레시피를 추천해준다.


또한 임 셰프가 쿠킹쇼를 위해 직접 가져온 재료들을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넣자 식재료들의 입고일이 자동으로 기록됐다, 자동 식재료 인식 기능인 'AI 비전 인사이드'의 활용상이다. 냉장고 터치스크린에 뜬 단계별 레시피에 맞는 조리값을 비스포크 큐커 오븐으로 전송해 해물 토마토 김치 요리를 완성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6일 서울 영등포 소재 키친 스튜디오에서 스마트한 주방 경험을 선보이는 '삼성 비스포크 AI 키친' 쿠킹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냉장고와 인덕션, 큐커 오븐을 연동하면 추천한 레시피에 맞춰 조리기기들이 최적화된 온도와 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AI 기능들이 돋보였다. 사용자가 조리 시간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아도 다양한 요리를 동시에 쉽게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체험존에서는 인덕션에 내장된 진동 감지 센서가 물이 끓는 상황을 인지해 스스로 화력을 조절하는 'AI 끓음 감지' 기능과 외출 시에도 스마트싱스 앱으로 인덕션 전원을 원격으로 끌 수 있는 '스마트 컨트롤' 기능이 소개됐다.


임 셰프는 "냉장고의 식재료 관리부터 인덕션, 오븐을 활용한 요리 과정이 스마트싱스와 AI 기능으로 매끄럽게 연결돼 조리 과정이 평상시보다 훨씬 용이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통해 냉장고, 인덕션, 오븐 등 주방 가전을 연결해 각 제품이 데이터를 주고받고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정주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AI 비전과 AI 보이스 등의 기능을 활용해 데이터를 입수하고, 입수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이해해 소비자들에게 의미 있는 서비스와 기능으로 제공하고자 한다”며 “개별 제품에 AI를 넣는 것을 넘어서 스마트싱스로 기기들을 연결해 또 다른 기능들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I 기능을 위해 가전에 탑재되는 반도체 등도 다양화될 계획이다. 이 상무는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AI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칩을 알아보고, 개발하고 있다”며 “내외부를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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