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배추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내일(7일)부터 배추, 무, 고춧가루, 양파 등 김장 재료를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부터 김장 재료 전 품목에 대해 할인 지원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할인 대상 농산물은 배추, 무, 건고추(고춧가루 포함), 대파, 쪽파, 마늘, 생강, 양파, 갓, 미나리, 배 등 11개 품목이다.
전국 대형마트, 중소형 마트, 로컬푸드직매장, 하나로마트, 온라인몰 등에서 정부 할인 20%에 유통업체 자체 할인 최대 20%가 더해지며 한도는 1인당 2~3만 원이다.
정부는 수육용 돼지고기도 20% 가량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다. 천일염, 젓갈류, 굴 등 수산물은 이달 13일부터 12월 1일까지 최대 50% 할인받아 살 수 있다.
한편 정부는 김장 재료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간 원료 수급 차질로 제한 운영했던 김치 업체도 가동을 정상화했다”며 “김장 재료 중 배추 다음으로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고춧가루는 지난해보다 건고추 생산량이 증가해 도매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토마토, 호박 등 시설채소류는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다. 일조량이 부족해 작황이 부진해졌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1월 하순 이후에는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