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정부의 제2차 기회발전특구에 도 내 6개 시·군과 6개 단지가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규제 특례, 세제 및 재정 지원, 근로자 거주 여건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구역으로, 자치단체가 입지, 형태, 업종 등 특구 설계부터 운영까지 지방이 주도하는 첫 모델이다.
특구 지정 시 기업은 특구 내에서 신설되거나 창업한 경우, 소득세 및 법인세를 5년간 100%, 이후 2년간 50%의 세액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국비 지원 한도 증액, 특구 내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 등의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이번에 지정된 6개 지역은 원주 부론일반단지 39만 1241㎡, 강릉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1단계) 61만 2128㎡, 동해 부평국가산업단지 14만 7324㎡, 삼척 수소특화산업단지 9만 6706㎡, 홍천 도시첨단산업단지 2만 2008㎡, 영월 핵심소재산업단지 15만 3750㎡ 등 총 142만 3157㎡(43만 평) 규모다.
주요 투자기업으로는 에스제이이노테크, 파마리서치, 금강씨엔티, 디앨, 씨티씨바이오, 알몬티대한중석 등 총 62개 기업이 참여하며 8818억 원의 투자와 1588명의 직접 고용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이희열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기회발전 특구 선정은 도 할당량 200만 평에서 20%를 차지하는 수준”이라며 “앞으로 특구를 준비 중인 시군과 긴밀하게 협력해 특구가 확대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기회발전특구 선정으로 도에서 주력으로 추진하는 미래산업 발전에 날개가 달리게 됐다”면서 “강원형 기회발전특구를 잘 추진해 기업과 사람이 모여드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