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트럼프 당선에도 바이오는 굳건…알테오젠 순매수 1위

민간우주 개발 속도 기대에 이노스페이스 2위
3위, 짐펜트라 미국 판매 확대 기대감 셀트리온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알테오젠(196170), 이노스페이스(462350), 셀트리온(06827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알테오젠이다.


알테오젠은 ‘테르가제(히알루로니다아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테르가제는 알테오젠이 자체 '하이브로자임(ALT-B4)' 기술을 통해 추출한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아제를 사용했다. 이에 소, 양 등 동물 조직에서 추출한 기존 히알루로니다아제와 달리 면역원성 반응, 알레르기 등 부작용 우려가 적은 게 특징이다.


알테오젠은 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 피하주사 제형에 대한 국내 우선권 출원도 진행했다. ADC는 암세포와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항암제(페이로드)를 결합해 유도미사일처럼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제다. 항체와 페이로드를 링커(Linker)로 결합한다. 알테오젠은 혈관주사(IV) 제형의 의약품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변경할 수 있는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하이브로자임'(ALT-B4) 기술을 통해 피하주사 제형 ADC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순매수 2위는 이노스페이스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며 민간 우주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유입되면서 수급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설립된 이노스페이스는 고체로켓과 액체로켓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갖춘 우주발사체 기업이다. 고객의 위성을 우주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가 주요 사업이다. 아직은 경영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발사 서비스 매출이 본격화하는 2025년 흑자 전환 후 2026년 매출 927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연간 24회 발사가 가능한 발사장을 호주와 브라질에 확보했고 내년 7회 발사를 시작으로 2026년 10회, 2027년 16회 발사를 계획 중이다.


셀트리온은 순매수 3위다.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가 4분기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짐펜트라 매출은 TV광고 효과와 대형 사보험 등재에 힘입어 2024년 1371억 원, 2025년 7471억 원, 2026년 1조 20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제품인 짐펜트라 매출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신제품과 글로벌 직판망,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547억 원, 영업이익 50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6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3.1% 줄어드는 수치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중공업(010140), 한화오션(042660), DS단석(017860)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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