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기반 테니스화·워킹화·안전화 선보인 신발업계

ESG형 산단 공동혁신 지원사업 성과 보고회 개최
학산, 신발 제조사들과 협력…환경친화적 부품 적용
탄소 저감 제조 공정도 개발…ESG 경영 보고서 발간

부산 스포츠 전문기업 학산이 주관하는 ‘ESG형 산단 공동혁신 지원사업 성과 보고회’가 7일 경남 거제시에 있는 삼성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학산

부산 스포츠 전문기업 학산이 주관하는 ‘동반 성장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환경친화적 신발 부품 및 탄소 저감 제조 공정 솔루션 개발’ 과제의 성과 보고회가 7일 경남 거제시에 있는 삼성호텔에서 열렸다.


8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성과 보고회는 그간 애써온 연구개발(R&D)의 결과물인 ESG 가치 기반을 확립한 테니스화·워킹화·안전화 등의 시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들 시제품은 재활용품과 천연소재로 만든 신발 부품을 적용했고 친환경 공정의 최적화를 통해 생산됐다.


한국소재융합연구원의 친환경 신발 소재 거버넌스에 따라 자체 브랜드 ‘비트로’(VITRO)를 보유한 학산을 주축으로, 화인테크(고무)·한국유화(접착제)·유성에이텍(발포체)·이앤알(갑피) 등 각 신발 부품 제조사가 참여했다.


국내 케이투코리아와 덴마크의 안전화 제조사인 솔리드기어도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이 과제는 R&D를 통해 부품, 완제, 브랜드 업체 간 협업 체제를 강화하고 수요 공급망 확보를 통한 신발 소재 분야의 가치 사슬(Value chain)을 형성하려는 취지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했다.


앞서 참여기업들은 신발 제조사 최초로 특허법인 부경을 통해 ESG 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라 ESG 대응 원천기술에 대한 신발 부품별 구성요소 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산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계기로 앞으로도 지속가능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제조 전략과 부품소재 융합을 통한 가치 창출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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