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라면은 못참지"…하우스쿡, 200억원 수출 성사

정수기+인덕션 결합 멀티 주방가전
오스트리아 한국상품박람회서 성과

지난달 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6번 애비뉴에서 뉴욕한인회가 주최한 '코리안 퍼레이드' 행사 내 하우스쿡 K-라면 부스에서 현지인들이 라면 시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하우스쿡

하우스쿡이 1500만 달러(한화 약 2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이뤘다고 7일 밝혔다.


하우스쿡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한 한국상품박람회에 참가해 미국에서 뷰티·식품 유통업을 하는 뷰티마스터와 5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어 중국, 불가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등 현지 사업 중인 동포 외식 업체 및 현지 업체와 추가로 수출 계약을 체결해 총 1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마쳤다.


하우스쿡 정수조리기는 인덕션과 정수기를 결합한 멀티 주방 가전이다. 흔히 ‘한강 라면’ 조리기로 알려져 있지만 라면 전용 조리기가 아닌 ‘정수기+인덕션’ 결합의 멀티 주방가전 제품이다. 평소엔 정수기로, 요리 시에는 인덕션으로 다양한 식품을 조리할 수 있는 것이다.


정수조리기는 출시 7년째인 올 7월 누적 판매 2만 대를 돌파했다. 개인과 외식매장, 무인매장, 고속도로 휴게소에 더해 여객선까지 진출한 상태다. 해외 수출은 유럽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미국도 교민 사회를 중심으로 구매가 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 수출도 진행 중이다.


신영석 하우스쿡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K-라면과 K-푸드의 장점을 현지인들이 접할 수 있도록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에 참석했던 박형권 뷰티마스터 회장은 하우스쿡 정수조리기를 확인한 뒤 신 대표와의 상담을 거쳐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박 회장은 “평소에 찾던 제품이었는데 박람회장에서 조우하게 돼 곧바로 계약하게 됐다”며 “점차 계약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세계시장을 더 넓힐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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