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2025년도 예산안 12조 4750억 원 편성

전년 대비 4181억 원 증가 일자리 등 중점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노인일자리 지원

김기영(가운데)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이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남도

경남도가 내년도 예산안을 12조 4750억 원으로 확정했다.


전년 대비 4181억원(3.5%) 증가한 수치다. 올해 국비를 추가 확보하면서 국고보조금이 다소 늘었다. 경남도는 도민 행복시대 실현, 지역경제 활성화, 도민 안전 강화를 위한 사업에 중점적으로 편성했다


복지 분야 126개 사업에 총 3138억 원을 배정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경남K패스’(137억 원), 공공산후조리원 설치(50억 원), 맞벌이 가정 방학 중 급식 지원(3억 50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공약·도정과제 4개 분야 405개 사업에는 1조 4685억 원을 편성했다.


수소차 구매 보조금 지급 469억 원, 김해·밀양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105억 원, 국가지원지방도 확포장 1252억 원, 양산 도시철도 건설 547억 원, 국가유산 보수정비 431억 원, 통영 국제해양관광 마리나 허브 조성 22억 원, 재해위험지구 정비 1098억 원, 풍수해 생활권 정비 744억 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1427억 원 등이 예산안에 담겼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조성 483억 원,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269억 원 등 농산어촌 환경 개선과 관련한 예산도 편성했다.



2025년 경남도 예산안 설명 이미지. 사진 제공=경남도

도민들이 제안한 85개 사업에는 2974억원을 편성했다. 첫 만남 이용권 지원 240억 원, 경영안정자금·시설설비자금 이차보전 사업 200억 원, 어르신 재가노인지원서비스 153억 원 등이다.


김기영 기획조정실장은 “2025년도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도민 행복을 실현하고자 사업과 현장 목소리 반영에 노력했다”며 “12조 규모 예산으로 도민이 행복하고 경제가 활기차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처음으로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두 차례에 걸쳐 실국에 공개해 예산 투명성을 강화했다. 실국별 심의·조정은 세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경남도 내년 예산안은 내달 13일 경남도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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