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이 8일 최근 잇따른 기관 홈페이지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 사태 관해 “친러 핵티비스트(hacktivist) 활동을 주시하면서 관계기관과 상황을 공유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용석 사이버안보비서관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친러 해킹그룹의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지난 5일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환경부, 국민의힘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은 데 이어 7일에는 전국 법원 홈페지에 디도스 의심 공격이 발생한 바 있다.
안보실은 “친러 핵티비스트 그룹의 사이버 공격은 이전에도 간헐적으로 있었다”면서도 “북한 러시아 파병과 우크라이나 참전 이후 공격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민간 대상 해킹이나 정부 기관 홈페이지를 주된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
안보실은 “정부는 일부 공공·민간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발생하고 있는 디도스 공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전 상황에 따라 공격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이버위협 대비 태세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국가정보원,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금융위원회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