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이 8일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 8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이 4관왕 달성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았다.
장유빈은 8일 제주 서귀포 표선의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그는 전날 공동 8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 이대한, 박은신(이상 8언더파)과 1타 차이다.
장유빈은 올 시즌 전관왕(4관왕)에 도전한다. 제네시스 대상은 지난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종료 후 조기 확정했고 상금(약 10억 4100만 원)과 평균 타수(69.53타) 1위, 다승 부문은 김민규와 공동 선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09년 배상문 이후 15년 만에 KPGA 투어 전관왕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유빈의 유일한 대항마는 김민규다. 상금 2위로 장유빈과 약 5700만 원 차이다. 우승이나 우승에 근접한 스코어를 내면 장유빈의 전관왕을 막을 수도 있다. 전날 4오버파 공동 62위로 처졌던 김민규는 이날 3타를 줄여 1오버파 공동 3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