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접착소재 기술력 인정 받은 아미스트[부산톡톡]

■부산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소기업
중기부 팁스 선정…R&D 자금 확보
자동차·반도체 접착소재 선도 목표

부산 사하구 신평동에 위치한 아미스트 공장 전경. 사진제공=아미스트

부산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소기업이자 창업기업인 ‘아미스트’가 친환경 접착소재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9일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에 따르면 아미스트는 이달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우수 기술을 가진 창어기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아미스트는 기존 석유화학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접착소재를 검증 받아 2년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기존 접착소재에 비해 친환경성뿐만 아니라 전단강도와 충격강도를 대폭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앞서 아미스트는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자동차 구조용 핵심 접착 소재를 개발했다.


자동차 구조용 접착제는 자동차 몸체 용접을 대체하거나 보강할 수 있는 고강도·고기능성 접착제를 말한다.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 창업 엑스포’(FLY ASIA 2023)에서는 전기차 생산라인에 적용 시 에너지 절감과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친환경 접착제를 선보여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부산대학교기술지주와 포스텍홀딩스의 투자도 이끌어 냈다.


앞으로 국내 자동차 구조용 접착제 제조업체 검증을 통해 소재 고도화와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접착소재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2021년 설립된 아미스트는 자동차 구조용 접착제 조성물 특허 등록 1건과 출원 1건, 바이오 소재 기반 핵심 접착 소재의 원천 기술 2건을 출원한 바 있다.


황종원 아미스트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을 기점으로 기술력과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보다 탄탄히 하여 모빌리티, 반도체 산업의 접착소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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