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험생은 모든 전자기기를 고사실에 반입할 수 없다. 종료령이 울린 후 답안을 작성하면 안된다. 시험장에서 지켜야 할 규칙들을 어길 경우 올해는 물론 다음 해 응시자격까지 정지될 수 있는 만큼, 수험생들은 유의사항을 잘 숙지해야 한다.
1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5학년도 수능 수험생 유의사항’에 따르면 시험 당일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 내 자신의 자리에 앉아야 한다. 수험표와 신분증은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기간만료 전 주민등록번호가 표시된 여권, 유효기간 내 주민등록증 발급신청확인서나 청소년증, 본인 확인 사진이 부착되고 이름·생년월일·학교장 직인이 기재된 학생증, 외국인 등록증이 신분증으로 인정된다.
시험장에는 대부분의 전자 기기를 가져올 수 없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시계, 통신 기능이 있는 모든 전자 기기 등을 지참할 수 없다.
시계는 시침과 분침, 초침 등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지참할 수 있다. 시험실에는 시계가 없으므로 아날로그 시계를 준비하면 좋다.
시험 중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 아날로그 시계, 마스크다.
교과서, 참고서, 기출 문제집 등도 휴대할 수는 있지만 시험이 시작되면 가방에 넣어 시험실 앞에 제출해야 한다.
매 교시마다 예비령, 준비령, 본령, 종료령 순으로 타종이 울리는데, 수험생은 각 타종에 맞춰 감독관 지시에 따라야 한다. 준비령이 울리면 문제지 상태 확인과 성명, 수험번호, 필적 확인 문구 기재 등만 가능하다. 절대 문제지를 넘겨 풀면 안 되며, 문제지 표지를 덮은 상태로 본령이 울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시험 종료 후 감독관이 답안지 제출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답안을 작성하거나 수정하는 행위는 부정행위에 해당한다. 종료령 후 필요 없는 동작이 답안 작성 행위로 오인되기도 하므로, 수험생들은 종료령이 울리면 즉시 필기도구를 놓고 손을 책상 밑으로 내린 다음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4교시 탐구영역에서 1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대기 시간 동안 답안지를 책상 위에 뒤집어 놓고 대기해야 한다.
점심은 미리 준비한 개인 도시락으로 자기 자리에서 해결해야 한다.
답안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을 사용해야 하며, 잘못 표기했을 경우 흰색 수정테이프로 수정할 수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소지품 관련 규정, 과목별 응시 요령 등을 잘 준수하고 수능 시험 시간 시뮬레이션을 통해 당일의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시험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